필리핀 화산폭발 규모

후노스 뉴스/기타 이슈|2020. 1. 13. 13:59

필리핀 화산폭발 피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화산이 폭발해 마닐라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무기한 중단됐다.

필리핀 항공 당국은 마닐라 공항의 활주로 등에 화산재가 떨어져 항공기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지 시각 12일 오후 6시부터 공항이 폐쇄되면서 이미 항공기 170편 이상이 결항다.

항공 당국은 또 마닐라 북쪽에 있는 클락 공항에도 화산재가 떨어져 공항 폐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고, 반경 14㎞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13일 수도권과 인근 지역의 모든 관공서와 학교에 각각 휴무령과 휴교령을 내렸고, 민간기업에도 휴업을 권고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탈(Taal)화산이 폭발했다. 이에 필리핀 인기 관광지인 ‘세부’의 위험 여부에 예비 여행객들의 관심이 모였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3시 35분경(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남쪽 67km 지점에 위치한 탈호수 내 유명 관광지인 탈화산섬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같은 날 오후 7시 30분경 화산섬 전역의 진입을 금지하고, 화산 경보수준을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화산 경보수준은 총 5단계로 분류되는데, ‘4단계’는 위험수준으로 분화가 임박할 때 발생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필리핀 여행을 준비 중이던 예비 여행객들은 ‘세부’도 위험 지역에 포함되는지 궁금증을 드러냈다. 누리꾼 yob1*****은 네이버 카페에 “이번주 금요일 세부여행 계획인데, 가도 되는 분위기인지 궁금하네요”라고 물었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필리핀 세부 위험’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에 따르면 ‘세부’는 여행자제 구역에 해당한다. 필리핀 당국은 화산 반경 14km 이내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는데, 탈화산과 세부의 거리는 수백km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은 화산섬과 그 주변 지역 방문을 자제하시라”며 “필리핀 정부의 대피 등 경고에 따라 대응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필리핀의 한 커플이 화산재를 뿜어내는 필리핀 탈(Taal) 화산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치노 배플럿과 캣 배플러 부부는 이날 오후 탈 화산에서 16㎞ 가량 떨어진 타가이타이 시의 사바나 농장에서 야외 결혼식을 치렀다.

사진작가 랜돌프 에번이 공개한 결혼식 사진을 보면 탈 화산에서 나오는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부부는 화산이 폭발하는 속에서 결혼식을 강행했다. 하객들도 부부가 사랑의 서약을 할 때까지 결혼식장을 지켰다.
사진작가 에번은 “화산 폭발 관련 소식을 SNS에서 계속 확인하면서 긴장하고 있었다”면서 “실시간으로 발령되는 경보를 보면서 화산 폭발 단계가 격상하고 있음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결혼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끼리 신중하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탈 화산섬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필리핀 주민과 관광객을 포함해 6000여명이 대피했다. 배플러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지역은 대피령이 내려진 범위에서 살짝 벗어나 있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는 탈 화산 경보를 5단계 가운데 4단계(위험한 폭발이 몇시간 또는 며칠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수준)로 격상했다. 필리핀 당국은 탈 화산섬 반경 14㎞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1만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오후 6시부터는 마닐라 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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