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윤석열 녹취파일 공개?

김진태 윤석열 녹취파일 공개?

 

 

김진태 윤석열 녹취파일 공개...?

 

 

멤버 교체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위원으로 들어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새벽 "대박이 터졌다"며 흥분했다. 

  

◆ 윤석열 새빨간 거짓말 증거, 내가 잡았다… 대박  

  

김 의원(사진 왼쪽)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가운데)이 청문회 내내 ‘용산세무서장 뇌물사건에 변호사를 소개해 준 일이 없다’, ‘간여한 일이 없다’고 했는데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증거가 나왔다"며 청문회장에서 자신이 공개한 2012년 뉴스타파 녹취록을 첨부했다. 

  

윤석열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예민한 문제였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윤 후보자와 친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뇌물 사건과 관련해 검사 출신 변호사를 소개한 것을 부인했다. 다만 윤 전 서장과 골프, 식사를 한 적은 있다고 했다. 

  

윤 전 서장은 2013년 뇌물 혐의로 수사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가 강제 송환됐으며 이후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받았다.  

  

 

◆ 김진태 "당신 목소리 맞지", 윤석열 "제가 저렇게 말하긴 한 모양" 

  

윤 후보자가 변호사 소개건을 부인, 이렇다할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던 한국당은 9일 새벽 김진태 의원이 2012년 12월 초 뉴스타파 기자와 윤 후보자의 전화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확 변하게 만들었다.  

  

당시 녹취록에서 윤 후보자는 "이 사람한테 변호사가 일단 필요하겠다.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이 양반하고 사건 갖고 상담을 하면 안 되겠다’ 싶어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변호사)이 보고 ‘일단 네가 대진이(윤 검찰국장)한테는 얘기하지 말고, 대진이 한창 일하니까, 형 문제 가지고 괜히 머리 쓰면 안 되니까, 네가 그러면 윤우진 서장 한 번 만나 봐라’라고(한 적 있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자는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석열 부장이 보낸 이남석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도 윤 전 서장에게 보내게 했다"고 했다. 

  

녹취록을 튼 김진태 의원이 "본인 목소리 맞죠"라고 묻자 윤 후보자는 "제가 저렇게 말을 하기는 한 모양이다"고 난처해 한 뒤 "제가 (청문회에서 드렸던) 말씀은 그냥 사람을 소개한 것이고 그 변호사가 사건을 선임하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변호사가) 사건을 선임하지 않으면 윤리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 野 "위증했다", 與일부 "사과하는게∼", 윤석열 "오해있었다면 죄송" 

  

한국당 의원들은 물론이고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도 "소개한 것이 아니면 무엇인가. 위증이다"고 윤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일이 묘하게 돌아가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녹취 파일 내용하고 발언이 좀 다르기에 사과하는 게 맞는 것같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윤 후보자는 “7년 전 일에 대해 설명을 하다 보니 그렇게 오해를 하셨다면 설명을 잘 못 드린 것 같다. 변호사 선임은 그들 형제들이 알아서 했다"며 "오해가 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