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메디톡신 논란, 주식 약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허가 전에 불법 유통하고, 생산 시 멸균작업을 시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불법 행위가 이뤄졌다고 지목된 시점이 10여년 전이어서 정황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가 2006년 3월 국산 첫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제품입니다. 메디톡스는 식약처 허가 전에 임상시험과 별개로 샘플 형태의 메디톡신이 유통됐고, 일부 시술도 이뤄졌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사안은 회사에서도 일부 인정했습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당시 국내 업체로는 첫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개발이어서 회사도 확신이 필요해 일부 병원에 샘플을 주고 직원들에 맞혔었다”면서 “당시 병원에 전달한 샘플은 일반인에겐 투여하지 않았고, 이 일로 어떠한 이득도 얻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메디톡스는 무균시설에서 균이 검출됐는데도 서류를 조작하고 생산을 강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식약처 조사에서 이미 해명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미 식약처에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다”면서 “조사에서 모두 소명한 내용이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일 KBS는 메디톡스 전 직원의 증언을 토대로 메디톡스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임상 단계의 메디톡신 샘플을 성형외과와 피부과에 직접 전달했고 불법 시술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총 10개 병원에 114병이 공급됐는데, 이는 총 450번 시술이 가능한 분량입니다.
한편, 메디톡스가 정식 허가 전에 메디톡신을 유통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톡스는 전일 대비 1만8500원(4.37%) 내린 40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는 39만1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KBS는 전일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정식 허가받기 전 시중에 유통하고 불법 시술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산 보톡스 제품 1호로 허가받은 메디톡신은 지난 2006년 허가 이후 생산을 시작했지만 허가 이전에 유통은 불가능하다.
한편 메디톡신은 메디톡스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의약품이다. 전 세계 60여개국에 판매 중이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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