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Miller(맥 밀러) 랩과 음악을 정말 잘하는 뮤지션
저는 힙합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몇몇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즐겨 듣곤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뮤지션 역시 저보다 더 잘 아는 수많은 팬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잠깐 소개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2018년 9월 7일 짧은 인생을 마감한
오늘 소개해드릴 뮤지션,
'맥 밀러' 입니다.
맥 밀러는 1992년 1월 19일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형의 영향으로 힙합 음악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10대 시절에는 늘 사고를 치고, 마약에 손을 대는 등 소위 말하는 비행 청소년이었습니다. 15살부터 사운드 클라우드에 믹스테이프를 발표하고(성공적이지는 못했지만) 이후로도 꾸준히 음악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유명 래퍼 '위즈 칼리파'가 자신의 곡에 피처링을 하게 되고, 음반사와 계약, 'KIDS'라는 명반을 발표합니다. 드디어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것이죠.
물론 이후의 행보가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기자들과 평단의 혹평도 많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맥 밀러는 마약에 다시 손을 대고 우울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하며 자신의 커리어와 입지를 탄탄히 다져온 뮤지션입니다.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전 남자 친구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음주습관과 약물 문제로 연애 역시 순탄하지는 못했고 결국 헤어지고 맙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역시 마약에는 손을 대지 말아야 합니다.)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힙합이지만 결코 귀가 아프게 쏟아내는 힙합이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 발표한 음악들을 들어보면 굉장히 편안하게 들을 수 있고, 랩도 정말 편안하게 합니다. 몽환적이고, 그루비한... 굉장히 음악적으로 매력을 가진 트랙들을 보여줍니다. 칠 아웃 재즈 힙합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그의 트랙들 덕에 힙합을 잘 모르는 저도 맥 밀러의 음악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단지 랩만 기술적으로 잘하는 것이 아닌 음악을 잘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제가 몇 번 소개해 드렸던 'NPR Music Tiny Desk' 영상으로 맥 밀러의 랩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라이브 밴드와 함께 하는 그의 랩이 음악에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그의 음악적인 방향성을 느낄 수 있는 영상입니다. (그루비하게 셰이커와 베이스를 연주하는 '썬더 캣'도 반갑네요. 하하...)
https://www.youtube.com/watch?v=QrR_gm6RqCo
정말 편안하고 chill 한 무드를 그 어떤 래퍼들보다 가장 잘 표현하는 래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 정말 가슴 아프고 아쉽기만 합니다... 더 오래 우리 곁에 남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가 사망하기 약 한 달 전에 발표한 앨범 'Swimming'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좋은 앨범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https://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2482218
맥 밀러.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영웅이었습니다.
끝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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