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얀센 기술수출 무산
한미약품 얀센 기술수출 무산...
한미약품은 기술수출을 한 비만 및 당뇨 치료제(HM12525A) 관련 권리를 파트너사인 얀센이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한미약품 측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며 “얀센으로부터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달러(약 1230억원)는 반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HM12525A는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도와주는 비만·당뇨 신약 후보물질입니다.
앞서 한미약품은 이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 2015년 11월 얀센에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기술수출했습니다.
당시 초기 계약금과 개발단계에 따른 기술료 등을 모두 포함한 기술수출 규모는 모두 9억1500만달러(한화 약 1조원)였습니다.
HM12525A은 2016년 말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돌연 미뤄져 계속 개발할 수 있을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듬해 얀센이 기존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아예 새로운 임상 1상에 돌입하면서 불안이 해소되는 듯 보였으나 이번에 결국 한미약품에 개발권을 반환하고 말았습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얀센이 권리 반환을 통보했으나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비만약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됐다”며 “내부 검토를 통해 이른 시일 내 개발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미약품은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을 한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 치료제 지정이 지난해 12월 무산된 바 있습니다.
작년 3월에는 중국 제약사 자이랩이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 ’올무티닙’(국내 제품명 올리타)의 권리를 전격 반환하기로 했습니다.
2015년 11월 한미약품과 계약금 700만달러, 임상 개발과 허가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등 총 8500만달러의 계약을 맺은 지 약 2년4개월 만의 일이었습니다.
올무티닙은 2016년에도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이 파기돼 한미약품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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