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신사역 건물붕괴 여성 1명 사망

잠원동 신사역 건물붕괴 여성 1명 사망...

 

오늘(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부근에서 철거 중인 5층짜리 건물의 외벽이 붕괴하는 사고로 매몰된 여성 1명이 사망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 23분경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서 철거 작업 중인 건물 외벽이 붕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 접수 4분 뒤인 오후 2시 27분경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이 시각 현재 특수구조대 등 94명의 인력을 투입돼 구조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서 발생한 철거 공사 붕괴 현장에 매몰된 남성 1명이 사고 3시간40여분만에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남성과 함께 매몰된 여성 1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었습니다.

서울 서초소방서는 4일 오후 5시59분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부근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현장 갇혀 있던 황모씨(31)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색 아반떼 차량에 갇혀 있던 황씨는 의식이 있는 채로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조수석에 탔던 여성은 구조 작업 중이었습니다.

 


박철우 잠원동 서초소방서 행정과장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구조물을 쪼개서 위로 들고 있다"며 "우선 운전석 쪽 구조물을 들어 올린 후 차 밑으로 들어가 구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오후 2시23분쯤 발생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1996년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5층 근린생활시설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철거작업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건물 지하 1층 철거작업을 진행하다가 잔여물이 옆으로 쓰러져 공사 가림막을 덮쳤습니다.

현재 잠원동 신사역 현장에는 포크레인 3대가 동원대 구조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구조대원 98명과 경찰 120명도 현장에 동원됐습니다. 차량을 덮고 있는 콘크리트 잔해물은 30톤으로 추정됩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붕괴사고로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 3대가 매몰됐습니다. 아반떼 차량 외에 코나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2명(62세·61세)이 매몰돼 구조됐습니다.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렉서스 차량 운전자는 건물이 붕괴될 때 바로 멈추고 차에서 탈출했습니다. 잠원동 신사역 붕괴된 건물 안에서 일하던 근로자 4명도 사고 발생 전 건물 밖에 있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건물 잔해에 깔린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1명이 사망하고, 같이 타고 있던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이 붕괴사고로 차량 4대가 건물 잔해에 매몰돼 총 4명 중 1명이 사망, 3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 등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건물붕괴 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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