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J' 미친 재능과 음악적 센스를 가진 원맨 밴드!

후노스 리뷰/음악 리뷰|2019. 5. 20. 09:39

 

 

안녕하세요 후노스 음악 소개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여러 음악들을 찾아 들으며 자랐는데요, 그중 특히 저의 마음을 움직이는 뮤지션들은 대부분 그저 노래만 잘하는 가수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주로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들 좋아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물론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보컬리스트들도 좋지만, 저의 취향에는 아무래도 음악을 직접 정성스럽게 만들고 직접 부르는 뮤지션들의 음악이 더 와 닿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뮤지션의 의도나 진심이 더 확실히 전해지는 것 같아서 감동도 더 크달까요?

 

그리고 비슷한 맥락에서 저는 원 맨 밴드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언젠가 나도 저런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기도 했었는데요, 원 맨 밴드란 말 그대로 혼자서 모든 음악적인 요소들을 다루는 1인 밴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서태지, 김사랑, 검정치마가 떠오릅니다. 저의 영원한 우상들...!) 그런 뮤지션들의 음악은 혼자서 대부분의 작업을 해내다 보니 그만큼 정성과 퀄리티가 보장되어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뮤지션은 그중에서도 정말 탁월한 재능으로 가득 찬 뮤지션입니다. 처음 이 분의 음악을 들었을 때는 몰랐지만, 후에 영상을 보니 이 뮤지션이 얼마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인지 알만 했습니다...

 

못 다루는 악기가 없고, 천재적인 음악적 센스를 가진 오늘의 뮤지션,

 

DJ 겸  프로듀서,

 

'FKJ'입니다.

 

뉴 프렌치 하우스의 시초인 DJ, FKJ

 

FKJ는 91년 출생(나이가 저랑 같습니다...?!)이며, 파리에서 다른 가수의 곡을 리믹스하며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FKJ는 2012년, Roche Musique에 합류하며 레이블의 가장 상징적인 예술가로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그의 활동명 FKJ(French Kiwi Juice)는 프랑스와 뉴질랜드 국적을 뜻하는 의미로 지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FKJ는 여러 가지 악기를 매우 능숙하게 다루는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multi instrumentalist)입니다. 한 가지 악기도 배우기 쉽지 않은데, 독학으로 그 모든 음악적 기능을 섭렵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노력과 재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자신의 음악에 그 요소들을 빠짐없이 녹여냅니다.

 

그러나 그의 음악은 결코 과하지 않습니다. 그의 음악은 대부분 차분한 Chill 트랙들이 주를 이루는데, 느린 템포에서 적재적소에 나오는 다양한 사운드들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질리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대부분 그의 트랙들은 아주 신비롭고 몽환적이다가도 때로는 리드미컬한 템포의 곡들도 선보이곤 합니다.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의 시그니처 악기는 단역 색소폰인데요, 기타 베이스 건반 등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는 연주 실력이지만, 대부분 루프 스테이션(일정 마디를 연주하여 실시간으로 그것을 녹음 한 뒤 반복해서 재생해주는 이펙터의 한 종류.)으로 돌리고, 주로 색소폰은 라이브로 연주합니다. 그의 음악의 특징짓는 시그니처 사운드가 바로 소울풀한 색소폰 소리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영상으로 함께 그의 무대를 보시겠습니다.

첫 번째 영상은 프랑스 파리의 시립 현대 미술관에서 공연한 영상입니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 답게 공연 장소, 색감, 기획이 모두 아주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편안하게 바닥에 눕다시피 앉아서 그의 공연을 감상하는 관객들의 모습도 아주 자유로워 보여 인상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uc9C-C6Ldw

Fkj Live at La Fée Electricité, Paris

그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다음 영상도 아주 볼만합니다. 원 맨 밴드가 어떻게 음악을 만드는지 알고 싶다면 다음 영상을 주목하세요! (물론 그의 작업실을 엿본다고 해서 아무나 따라 할 순 없겠죠?)

 

https://www.youtube.com/watch?v=xJFT_hWei6Q

Fkj - Casoy

 

정말 그루브, 화성, 멜로디 라인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그의 음악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연주만으로 이루어진 곡들을 발표했지만, 최근에는 여러 피처링 가수들과 협업을 하거나, 본인이 직접 노래한 트랙들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래는 솔직히... 그의 다른 재능들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노래까지 완벽하면 그건 반칙이지 않겠습니까...? 하하...)

 

 

이미 한번 내한을 했던 FKJ인 만큼 한국에서도 많은 리스너들의 호평을 받고 매니아층도 형성되어 있는데요, 다음에도 혹시 내한공연을 한다면 저도 꼭 가서 그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직접 관람하고 싶습니다.

 

아직 그의 음악을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그의 음악에 빠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혹시 저처럼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소 자괴감에 빠질지도 모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애초에 아득히 먼 상대랄까... 그래서 오히려 데미지는 없습니다... 주르륵...)

 

 

그럼 저는 다음에도 나만 알고 싶은 좋은 아티스트를 아낌없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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