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ming Tiger'(바밍타이거) YouTube 스타 유병언의 힙합크루

안녕하세요! 후노스 음악 추천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금 뒤늦은 소개가 될 수도 있지만, 꼭 한 번쯤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뮤지션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힙합 음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힙알못)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아티스트들에 대해서는 소개하고 싶습니다.

힙합뿐만 아니라 어느 장르든 저의 취향은 뭔가 한 끗 다른 뮤지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아티스트 역시 한 끗 다른 (어쩌면 꽤 많이 다른...?) 음악을 선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팀은 랩퍼 유병언(본명 장석훈)을 중심으로 뭉친 힙합크루,

 

‘바밍 타이거’입니다.

 

색깔있는 아티스트들로 모인 힙합크루 '바밍타이거'

 

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텐데요, 바밍 타이거는 작년 힙합씬에 등장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는 영상들로 화제의 중심이었던 유병언이 소속되어있던 힙합크루입니다. (초기 멤버들과 달리 현재는 '산얀, 오메가사피엔, 언싱커블, 잔퀴, 소금, 헨슨, 어비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소금님도 이 크루 소속이었군요..?? 새로운 사실을 았았다...!)

 

자신의 유튜브에 업로드한 ‘잊지 마’(키스 에이프) 어쿠스틱 커버 영상으로부터 시작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상에서 공유되며 큰 유명세를 얻은 유병언. 

 

그를 떠올리면 이 뮤직비디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그 곡은 바로 ‘I’m sick’입니다. 2019 한국 힙합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던 그 뮤직비디오, 함께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jebqON7Rq4U

바밍타이거 (Balming Tiger) - I'm Sick [Official Video]

 

정말 독특한 뮤직비디오입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동을 서슴없이 보여주는 이 뮤직비디오는 bj나 스트리머들로 대표되는 21세기 미디어의 부작용에 대해 풍자하는 내용입니다. 정작 유병언 본인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유명세를 탔으니 어쩌면 자기 자신에 대한 비판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소재가 굉장히 신선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아쉽게도 유병언은 현재 소속사 변경 그리고 군대 문제로 바밍 타이거에서 떠났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장석훈이라는 본명으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다음에 보실 뮤직비디오는 유병언이 바밍 타이거 크루원으로서 참여한 마지막 작업이라고 하는데요, 유병언의 묵직한 톤과 앞으로 바밍 타이거를 이끌어갈 래퍼 ‘오메가사피엔’의 타이트한 랩핑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뮤직비디오의 빈티지한 질감이 아주 제대로입니다. (이 뮤직비디오는 고화질보다는 오히려 480p 저화질로 보는 것이 더 멋집니다...?)

함께 감상해보시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CCEDuwjVp8

Balming Tiger - 'Armadillo' (Feat. Omega Sapien, Byung Un)[Official Video]

이곡의 주제는 맨몸을 둥글게 말아 맹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아르마딜로’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는 바밍 타이거가 겉모습을 값비싼 명품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돈과 화려함만 뽐내는 이 시대의 래퍼들을 비꼬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멋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물론 힙합만큼 유행에 민감한 장르도 없습니다만, 한국 힙합씬은 취향적으로 너무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비해면 정말 파이가 넓어졌지만, 아직 그만큼 다양성이 확보되지 못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 시점에도 주류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뚝심 있는 힙합 뮤지션들이 있습니다.

 

바밍 타이거도 그런 대안으로써 한국 힙합씬에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들의 팬들은 전에 들어본 적 없는 비트와 랩 스타일, 생소한 비주얼 요소들의 신선함에 매료된 것이니까요. 소위 ‘먹히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이 땅의 모든 아티스트들을 응원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도 멋진 아티스트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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