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child' 밝고 사랑스러운 네오소울 밴드

후노스 리뷰/음악 리뷰|2019. 5. 25. 00:30

안녕하세요 후노스 음악 리뷰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취향에 따라 몇몇 아티스트들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하면서, 의도치 않게 '네오소울'이라는 장르의 아티스트를 여러 번 소개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밴드 역시 이 네오소울이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선보입니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네오소울 밴드

 

오늘의 아티스트는 

 

'Moonchild'입니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네오소울을 선보이는 Moonchild

 

 

Moonchild는 L.A에서 출발한 3인조 혼성 밴드로, 보컬 '엠버 네이브란', 다양한 사운드를 연주하는 '맥스 브릭' 그리고 '안드리스 맷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네오 소울과 재즈가 그들 음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반복적이지만 다양한 악기와 소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지루하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공격적이지 않은 잔잔한 chill out 무드를 갖고 있으며, 세련되고 밝은 음악을 들려줍니다!

 

 

지난 소개글들을 통해서 '네오소울'에 대해 여러 번 언급했으니, 이 장르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네오 소울'은 90년대 중, 후반에 나타난 소울과 컨템포러리 R&B의 하위 장르로써 디안젤로, 로린 힐, 에리카 바두, 맥스웰 등이 대표 아티스트입니다.

네오소울 하면 특유의 도시적인 분위기, 깊은 밤, 섹시한 무드를 떠올리기 쉬운데 오늘 소개해드릴 Moonchild의 스타일은 이러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그들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오히려 대낮의 자연친화적인 영상과 밝고 사랑스러운 무드가 주를 이룹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대조 속에서 새로운 느낌들이 마구 피어남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런 식의 사랑스러운 네오소울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영상으로 그들의 분위기를 함께 느껴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ki61wI92apI

Moonchild - "All The Joy" (Official Music Video)

 

그들의 사운드를 들어보면 역동적이기보다는 매우 잔잔하면서도 감성을 건드리는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듣다 보면 네오소울 기반 밴드 'Hiatus Kaiyote'의 착한(?) 버전 같기도 합니다. 하하...

특히 보컬 엠버의 목소리는 정말 에리카 바두의 막내 여동생 같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축복받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야 말로 이 팀의 음악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감히 예상해봅니다.

 

 

다음 영상은 제가 처음 Moonchild를 접했던 뮤직비디오입니다. 당시, 도입부를 지나 보컬 엠버의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바로 채널의 구독 버튼을 누르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그녀의 목소리는 깃털처럼 부드럽지만 호소력이 강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eDvtvdoxJE

Moonchild - "The List" (Official Video)

 

뮤직비디오도 정말 사랑스럽고, 저의 취향 저격입니다...(이제 저의 취향이 어느 정도 보이지 않으십니까?)

 

작년에 그린플러그드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나기도 했던 Moonchild, 앞으로도 내한을 자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보러 가고 싶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저도 어렸을 땐 락이든 팝이든 알앤비든, 강렬하고 자극적인 음악을 선호했었는데, 최근 제가 빠져있는 음악들을 살펴보니 공통적으로 잔잔하면서도 그 속에서 깊은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음악들이 많습니다. 취향도 나이에 따라 바뀌어가는 거겠지요? 여러분들도 자신의 취향을 소중히 기록해보세요.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모습도 발견하게 될지 모릅니다.

 

그럼 저는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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