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ie Eilish' - bad guy (지금 10대들이 추구하는 태도)

2001년 출생 빌리 아일리시. (19살...)

그녀는 어린 나이임에도 굉장히 뚜렷한 시각적, 음악적 콘셉트를 보여줍니다.

때로는 너무 강렬한 이미지만 초반부터 쏟아내는 게 아닌가, 그래서 과연 롱런할 수 있을까 라는 부분이 우려되기도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그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아티스트에 대해 아주 좋게 평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리뷰를 하지 않았는데요,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빌리 아일리시.

 

자신의 사운드 클라우드 계정에 업로드한 음원과 몇 장의 싱글을 발매하며 등장부터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가 지난 3월 정규앨범을 발매했습니다. 그리고 신곡 bad guy의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는데요.

함께 감상해보시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yDfgMOUjCI

Billie Eilish - bad guy

정말 표현하고 싶은 것이 많아 보이는 모습입니다... 알록달록한 컬러감, 무신경한 표정과 쿨한 제스처, 순진한 아이 같으면서도 때론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한 그야말로 악동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요즘 10대들이 추구하는 태도나 무드에 가장 가까운 모습일까요... 그렇다면 미래가 조금 걱정이 됩니다만... 아무튼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해내는 그녀가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굉장히 중독성 있고 리듬 파트가 탄탄한 그런 곡입니다. 보컬은 굉장히 차분하면서도 어두운 분위기를 끌고 가지만, 리듬은 절로 몸을 들썩이게 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거기에 알록달록하고 다소 정신 산만한(?) 뮤직비디오가 어우러지니 독특한 이질감을 빚어내며 아주 재밌습니다. (빌리 아일리시의 태도는 시종일관 너무 악동의 전형을 보여주어서 뭐라... 할 말이.... 하하)

 

그녀의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다음의 곡인데요, 역시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이슈가 되었습니다.

최근 곡 bad guy 보다 훨씬 깊고 어두운 분위기의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무척 단순하지만,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라며...

(처음 이 곡과 뮤직비디오를 보았을때 충격이란... 심지어 그 어린 나이를 알게되고는 더 충격...)

자극적인 뮤직비디오도 그렇지만, 곡을 들어보시면 굉장한 감정표현이 그녀의 천재성을 보여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bMwTqkKSps

Billie Eilish - when the party's over

(너무 유명한 뮤직비디오라 이미 많은분들이 보셨겠지만...)

그녀의 목소리와 감정표현에서 개인적으론 다크한 무드의 '라나 델 레이'도 떠오르고... 영국의  '버디'도 떠오르고 했습니다. 우울하고 어두우면서도 감정을 섬세하게 건드리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힙합 장르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면 차이랄까... (힙합하는 라나 델 레이...?)

 

이미 한국에서 내한공연도 가졌을만큼 인지도를 가진 빌리아일리시. 앞으로도 그녀가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롱런하는 가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여전히 우려가 되는군요.

 

다작, 그리고 자극적인 주제.

개인적으로 예술가라면 늘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요소입니다. 이제 막 커리어를 쌓아가는 신인이라면 더욱 조심해야겠지요. 설령 큰 성공을 했다해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변신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되면서 동시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자극적인 비주얼 콘셉트를 줄이고 좀 더 음악적인 요소에 집중하여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녀는 그 누구의 걱정따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기에 멋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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