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올가니즘’ SNS, YouTube 시대의 밴드!

후노스 리뷰/음악 리뷰|2019. 5. 27. 14:22

안녕하세요 후노스 음악 추천 시간입니다!

 

오늘은 제 블로그의 취지에 정말 부합하는, 아주 유니크한 팀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올해 초에 내한 공연도 한차례 가졌던 팀이라 조금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팀이라 소개할게요!

 

굉장히 독특한 컨셉을 자랑하는 오늘의 아티스트는 바로

 

‘superorganism’(슈퍼올가니즘) 입니다!

 

 

독특한 컨셉의 다국적 밴드 '슈퍼올가니즘'

 

 

슈퍼올가니즘은 2017년 “Something For Your M.I.N.D.”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보컬이자 리더인 일본인 오로노(현재 18살입니다...)를 주축으로 다국적의 멤버들이 모여 팀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 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밴드 The Eversons의 팬이었던 오로노가 메신저를 통해 밴드와 연락을 주고받다가 실제로 작업까지 함께 하게 된 경우입니다.(지금도 멤버 중 넷이 그 밴드 출신입니다.) 그렇게 지금 슈퍼올가니즘의 구성원은 오로노, 해리, 에밀리, 루비, B, 투칸, 소울, 로버트까지 총 여덟명입니다.(활동 전 코러스 멤버를 추가하면서 팀원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슈퍼올가니즘의 멤버들은 각기 미국, 대한민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정말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SNS 덕분입니다. 

 

리더인 오로노는 음악을 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음악인들과 접촉을 시도, 뜻이 맞는 사람들을 찾아서 인터넷으로 서로 파일을 주고받으며 음악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멤버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동의할 때까지 수정을 하고, 만장일치로 통과가 될 때까지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도 데뷔 싱글을 발매하고 약 한 달이 지난 뒤였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지 않습니까?

 

인터넷과 SNS 등의 매체가 보편화된 이 시대라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프,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통해 소통하며 음원을 발매하기까지 한 것인데, 사실 프로젝트 팀에 더 가까웠던 슈퍼올가니즘은 독특한 콘셉트와 신선한 음악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맙니다.

(지금은 런던의 집에서 멤버들이 다 같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인디 팝, 인디 일렉트로니카 장르로 부르고는 있지만, 슈퍼올가니즘의 음악을 뭐라 규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장르와 요소들 그리고 독창적인 편곡 아이디어들이 넘치는 음악입니다. 팝과 락, 댄스뮤직들 뿐만 아니라 사이키델릭하고 몽환적인 트랙들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앞서 설명드렸듯 슈퍼올가니즘이 음악을 제작하는 방식 자체가 독특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떤 규칙이나 장르적 제한을 두지않고 그저 좋다고 생각되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습니다. 기타리스트가 리듬을 짜기도 하고, 드럼이 기타의 라인을 만들기도 하며 그야말로가장 창의적일 수 있는 방식으로 작업을 한 결과물입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슈퍼올가니즘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이런 키워드들이 떠오릅니다. 천진난만함, 낙천성, 당당함, 정신이상(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시니컬 혹은 쿨함, 아웃사이더, 긍정적인 생각, 동물과 자연...

 

그래서 그게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독특한 콘셉트의 비주얼 아트가 접목된 슈퍼올가니즘의 뮤직 비디오를 직접 감상해보시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PS-Cq4uMFs

Superorganism - Something For Your M.I.N.D. (Official Video)

정말 독특한 뮤직비디오입니다... 뭔가 한껏 취해버린 기분이 드는 뮤직비디오랄까요..? 제정신으로 만들 수 있는 영상인가 몹시 의문스럽습니다... 하하...

 

다음 영상은 제가 처음으로 슈퍼올가니즘을 접했던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영상인데요, 지난번에 ‘씽씽밴드’를 통해 잠깐 알려드렸던 'NPR Tiny Desk Live'에 출연한 무대입니다. 

 

 

(씽씽밴드의 소개글을 보시려면 이쪽으로!)

https://whoknowsblog.tistory.com/20

 

'씽씽밴드'(SsingSsing) 민요와 밴드의 발칙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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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knowsblog.tistory.com

 

 

다시 돌아와서...

 

이 NPR Tiny Desk Live 공연에서는 특별히 기존의 전자 효과음들 대신 아카펠라를 적극 활용하고, 직접 손으로 데스크를 두드리거나 양동이에 물을 붓는 등 마치 소꿉장난하듯이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굉장히 인상적인 공연이니 집중하시고 끝까지 감상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2K49QKVR0p0

Superorganism: NPR Music Tiny Desk Concert

 

정말 자유롭고 즐거운 모습이 아닙니까? 음악을 저렇게 즐기며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보컬 오로노는 저 당시 17살인데 믿기지 않을 만큼 여유 있는 모습으로 담담하게 노래합니다. 과연 범상치 않은 프런트맨입니다...

 

이들의 정규앨범도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최근에 발표한 'Gang Gang Schiele' 리믹스 버전(원곡 혁오) 싱글도 추천드리면서...

 

그럼 저는 다음에도 독특하고 신선한 뮤지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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