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일본 관계에 일침
유승민 일본 관계에 일침
본의 수출규제 해법을 놓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이나 북한과 달리 일본에만 유독 강경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이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국익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중국과 북한엔 한없이 부드러운 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만 강경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의원은 SNS를 통해 "중국이 사드배치에 대해 경제보복을 했을 때,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에게 보여준 저자세를 우리 국민은 기억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서 "나는 친일도, 반일도, 종북도 아니다"라며 "일본의 경제보복을 외교로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북한을 대하는 태도의 절반이라도 보여줄 수는 없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일본과의 문제는 "결국 문 대통령이 풀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거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풀어야 합니다. 그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이냐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베 총리가 매우 정치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지금 만난다 하더라도 무슨 얘기가 되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내 정치권이 서로 힘을 모아 국익에 도움이 되는 얘기를 같이 해야 할 때"라며 야권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과 북한에는 한없이 부드러운 대통령이 일본에는 그렇게 강경 일변도인 이유가 무엇인가?'는 내용의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의 발언을 그대로 뒤집어 일침을 가했습니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만나 외교로 해결하라'라는 글을 게시했다. 최근 발생하는 일본발 무역 규제 사태에 한마디 한 글이었습니다.
유 의원은 이 글에서 일본이 경제 보복을 오래 끈다면 우리 경제는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며 "중국과 싸우면 시장을 잃지만 일본과 싸우면 생산을 못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유 의원은 "일본은 우리가 단기간에 극복할 수 없는 산업의 뿌리를 움켜쥐고 있는 것이다. 그 뿌리에 해당하는 소재, 부품, 장비로 우리에게 보복을 가하면 우리는 생산이 중단된다"며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 경제는 체질상 일본의 경제보복에 취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의원은 "중국이 사드배치에 대해 경제보복을 했을 때 대통령이 보여준 저자세, '오지랍(오지랖의 오기 - 편집자 말)이 넓다'는 수모를 당하면서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에게 보여준 저자세를 우리 국민은 기억한다"라며 "중국과 북한에는 한없이 부드러운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는 그렇게 강경 일변도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반격이 들어왔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같은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중에 강하듯 일에게도 똑같이 하면 더 좋으련만 사돈 남 말하듯 하시네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박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는 구체적인 비판의 대상이 명시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시기와 어구를 볼 때 문 대통령의 북중과 일본에 대한 태도 차이를 언급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유 의원의 발언을 그대로 뒤집어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승민 의원이 북한과 중국에는 강한 태도를 보이면서 일본에는 유화적이라며 역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최근 <아시아 투데이>와 알앤써치의 7월 2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우리정부의 강경대응에 대해서는 찬성이 66.9%, 반대가 23%, 무응답 10.1%로 나타나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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