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드러머 걸' 5화 줄거리 리뷰(박찬욱 감독 6부작 드라마)

후노스 리뷰/영화 리뷰|2019. 6. 20. 18:12

이제 끝을향해 달려가는 리틀 드러머 걸 리뷰입니다. 지난 리뷰를 읽고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아래는 리틀 드러머 걸 4화 리뷰 입니다.)

https://whoknowsblog.tistory.com/50

 

“사랑이 죽음의 해독제에요”(‘리틀 드러머 걸’ 4화 줄거리 리뷰)

안녕하세요 후노스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리틀 드러머 걸 4화 리뷰를 시작하려 합니다. 전체 에피소드의 중반부를 넘어섰는데요, 지난 리뷰를 보지 못하셨다면 아래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아래는 3화 리뷰 링크)..

whoknowsblog.tistory.com

 

 

(아래는 리틀 드러머 걸 1화 리뷰 입니다.)

https://whoknowsblog.tistory.com/39

 

"내가 이 드라마의 제작자이자 작가이자 감독입니다. "('리틀 드러머 걸' 1화/박찬욱/왓챠/넷플릭스/드라마)

안녕하세요 후노스 영화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드라마 작품을 리뷰할까 합니다. 영화 리뷰만 하기로 했던 제 블로그에서는 예외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작품은 6부작 드라마이지만 '6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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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리틀 드러머 걸 에피소드 5의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번 에피소드 5화에서 우리의 주인공 찰리는 두 개의 팔레스타인 훈련 캠프에 임하게 됩니다. 규칙을 어기면 사망이라는 엄격한 그곳에서 찰리는 거의 인간 개조를 하듯 고통스런 훈련을 겪기도 하지만, 그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서서히 유대를 쌓으면서 감정적으로 가까워져 갑니다. 심지어 그곳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현실로 직면한 폭력을 목격하고 난 후 찰리는 혼란이 가중되게 됩니다. 

 

한편 쿠르츠는 쌀림의 형인 칼릴의 다음 공격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의 연결이 다소 투박하여 지난 이야기와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마 남은 에피소드가 2회 밖에 남지 않아, 이 이야기를 빠르게 갈무리 지으러려는 느낌이라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회차는 지난 회차에 비해 다소 이야기의 전달력이 약해진듯 합니다.

 

아 괜히 왔나 진짜?
내무반은 어느 나라나 비슷비슷...?
이제 제법 안정적인 자세.

 

사실 팔레스타인 캠프에서의 이야기는 굉장히 진지하고 충분한 호흡을 가지고 다루어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야 극의 설득력이 증가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모자란 시간 속에서 이 부분은 다소 다급하게 지나가 버립니다. 뭐 어찌저찌 하다보니 어느새 찰리는 어엿한 팔레스타인 전사가 되어있더라~는 느낌?

 

군사 속성 교육.
자칫하면 바로...BOOOOOM!
우랴아아아압!!!!
겨터파크 개장!

 

찰리의 이야기는 두 번째 캠프에 도착하면서 조금 더 호소력을 갖추게 됩니다. 어린 소녀가 찰리에게 기본 아랍어를 가르치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은 팔레스타인 공동체를 급진주의를 제쳐두고 주인공 찰리의 눈에(그리고 우리 모두의 눈에) 인간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연출된 것입니다. 그러나 후에 그 소녀는 군사공격을 당해 어이없이 죽고말죠.

 

행복한 한때

 

한편 쿠르츠의 팀은 다음 공격이 어디서 언제 일어날지 알아내려고 시도하면서 헬가, 안톤, 로시노를 도시 전역에서 추적합니다. 그들은 암호를 해독하기를 거듭하며 결국 다음 공격은 1948년 런던 아랍-이스라엘 전쟁 기념일에 일어날 것이며 이스라엘 교수를 목표로 할 것임을 밝혀냅니다.

 

 

 

이 과정 역시 분주하게 지나가버려서가디의 폭로와 대부분의 암호 해독 장면들을 완전히 죽이고 말았습니다만... 어쨋든 남은 에피소드가 단 한 회차 뿐이기 때문에 쿠르츠 팀이 가능한 한 빨리 목표에 도달하긴 해야 하니까요.

 

암호 해독중에도 잘생긴 가디.

 

이 에피소드에서 가장 좋은 장면은 감정적, 정치적 복잡성을 심각하게 다루는 장면들입니다. 쿠르츠가 픽톤 사령관(찰스 댄스. 왕좌의 게임에 나왔던 라니스터 그분...맞죠?)과 만나는 장면은 에피소드의 가장 좋은 부분입니다. 쿠르츠는 성공적으로 픽톤을 그들의 팀과 협력시켜 공격을 막게 만들지만, 그는 또한 그 바닥에 자기보다 더 오래 있었던 픽톤의 잔 일을 처리하도록 요구받았습니다.

 

내가 이 바닥에선 선배야...

 

쿠르츠에게 픽톤은 48년 전쟁 전에 그가 어떻게 그의 동료 공격자들의 이름을 찾기 위해 이스라엘 아이를 난폭하게 심문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픽톤은 "내가 그를 놓아주었을 때, 나는 속으로 '하느님, 만약 내가 여기서 작은 드러머 소년을 만들었을 때, 그들이 그를 위해 찾은 다음 전투에 그의 징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내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쿠르츠의 머릿속에 픽톤의, 그리고 그의 조국의 행동이 의도적으로 모든 세대의 팔레스타인을 급진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깔끔한 장면입니다.

 

숨죽이고 지켜보게 되는 장면.

 

최고의 장면은 폴리테크닉에서 찰리와 가디가 서로를 쳐다보는 장면입니다. 찰리와 가디의 화학작용이 침묵속에서 엄청난 호소력을 가지며 폭발하는데요... 찰리가 폭탄을 심기 위해 교수의 서류 가방을 전환하기 전에, 그녀는 바에서 음료수를 들고 그녀와 가디는 서로 눈짓을 합니다. 그들의 로맨틱한 연락과 그 어느 때보다도 서로를 향한 감정이 강해진 상황에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든 무언의 시그널이 서로에 대한 걱정과 함께 뒤섞여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찰리의 팔찌가 실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녀의 마음이 돌아갔는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의식하는 두 사람.
찰리도 그를 본다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저 표정과 눈빛...

 

아니나 다를까, 베커의 팔찌를 손에 쥔 칼릴(차리프 가타스)이 찰리에게 팔찌를 돌려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걸까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칼릴.
팔찌를 건내는데...

그럼 다음주 목요일, 리틀 드러머 걸 대망의 마지막화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후노스 별점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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